일어나 먹으라 / 열왕기상 19장 1 ~ 8절 말씀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에 따르면, 이것은 인류를 괴롭히는 가장 위험한 질병가운데 하나이며, 2020년이 되면 사망원인의 2번째가 된다고 합니다. 통계적으로 지구상에는 3억 5천만 명에 이르는 환자가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가리지 않습니다. 아이를 낳은 후 산후에도 찾아오며, 중년기에 접어들어서 오기도 하고, 인생의 노년에도 찾아옵니다. 이것은 바로 '우울증'입니다. 그러면 우울증이란 무엇입니까? 보통 “감정적인 침체, 즉 우울감의 상태가 지속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 자신에게 물어봐야 할 물음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우울증에 걸릴 수 있을까? 믿음이 좋으면, 성령충만하면 이런 우울증은 걸리지 않을 거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니, 목회자가 우울적인 증세에 시달리고 있다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목회자는 둘째치고 목회자 아내들인, 적지 않은 사모님들이 우울감에 고통당하고 있다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영국의 존경받는 강해설교가인 마틴 로이드 죤스 목사님이 쓴 “영적침체”에서 많은 성도들이 우울증을 앓고 또 목회자들도 예외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2013년 4월 5일 미국 새들백 교회의 릭 워렌 목사의 27살된 아들 매튜 워렌이 27년 동안 계속된 정신질환을 이겨내지 못하고 권총자살을 하였습니다. 릭 워렌 목사님은 지난 27년 동안 첫 번째 기도 제목이 아들의 정신질환 치유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침통한 결말을 보아야 했습니다.
현대인들을 괴롭히는 우울증 증세가 왜 신앙인들에게 문제가 될까요? 네 바로 우울증이 성도들에게 심각한 영적 침체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본문의 나오는 엘리야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엘리야가 바알을 섬기는 850명과 겨루어 이기고, 그릿 시냇가에서 까마귀를 통해서 빵과 고기를 공급받았지만, 영적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왕상 19:3~4절 참고) 왜 성경은 믿음의 최정점에 있던 엘리야의 초라하고 한심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일까요?

 누구나 영적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풍성한 은혜를 받고, 하나님 말씀을 공부하고, 예배와 기도의 자리를 꾸준하게 유지해도 영적 침체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적 침체에 빠진 것은 부끄러운 것이나 비난받을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영적침체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먼저 환경적인 요인에서 올 수 있습니다. 가령, 우리가 경제적으로 힘들거나, 혹은 정신적으로 혼란을 겪거나, 아니면 육체적으로 고난을 당할 때 영적 침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요인은 하나님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환경에 지나치게 민감할 때 주님과 관계가 단절되고 영적 침체에 빠지게 됩니다. 환경적인 요인 때문에 생긴 영적 침체는 때로 영적 성숙의 기회가 되지만 하나님과 관계가 단절 때문에 일어난 영적 침체는 시일도 오래 걸리고 회복이 어렵습니다. 이런 신앙생활 하다가 영적인 침체를 경험하게 되면 하던 일을 모두 중단해 버리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영적 침체를 경험하게 되는 것일까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이런 침체가 없이는 성장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분명 엘리야는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이 하라면 하고 하지 말라면 하지 않고 가라면
가고 가지 말라면 가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영적 침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영적 침체를 통하여 나 자신의 한계를 경험하게 되고
나의 위치를 파악하게 되어 결국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뛰어
넘어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되어 결국 우리가 알고
있는 엘리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엘리야도 좌절하고 낙심하는 모습이 있었다는 것에 더욱 위로가 됩니다. 엘리야처럼 말씀대로 순종하려고 노력해도 나의 마음에서 올라오는 분노, 짜증, 원망과 낙심, 좌절들이 나를 짓누르게 됩니다. 그동안 참고 또 참았는데 어떤 사건을 계기로 그동안 터지지 않고 숨겨왔던 나의 본성이 나타나게 되고 그동안 참아왔던 것을 토해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내가 왜 그랬을까? 하며 후회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우리는 그래야 합니다. 힘들면 힘들다고 말할 수 있는 여러분들이 되어야 합니다. 관계가 틀어지고 사건들이 생겨서 영적 침체가 되었을 때 좌절하며 낙심하지 마시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때론 영혼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에 최선을 다하지만 변하지 않는 모습에 너무 힘들어 다 포기 하고 싶을 때, 지나온 시간이 너무 힘들어 그냥 앉고 싶을 때, 사람들에게 이야기 해 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지만 우리 하나님께 나의 심정, 나의 힘듦과 어려움, 좌절과 낙심되는 것을 주님께 낱낱이 고백하라는 것입니다. 왜 그렇게 해야 하나요? 오늘 본문 4~6절을 보면 로뎀나무 아래 영적 침체로 인하여 잠들었던 엘리야를 천사가 깨워서 한 일이 무엇입니까? “과자와 물을 마시게 한 것입니다.” 기도, 말씀, 예배, 신령한 은혜를 주신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 지친 엘리야를 찾아오셔서 책망하거나, 무시하거나, 정죄하지 않고 음식을 주고 쉬게 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나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때문에 내가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는지, 왜 고민하고 있고 낙심과 좌절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모두 알고 계시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런 우리를 향하여 주님 안에서 평안히 쉬도록 위로를 주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말씀이 꼭 지금 우리교회 성도님들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지금까지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일에 매진하여 여기까지 왔습니다. 정말 바쁘게 지냈던 우리였습니다. 하고 싶은 일도 많았고, 해야 할 일도 많았고, 너무 힘들어 쉬고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너무 힘들다고 말한마디 하고 싶은데, 주변에 보니 그런 말을 할 수도 없고, 마음에 불평도 있고, 원망도 있는데, 그것을 누구에게도 이야기 할 수 없었던 분들, 혹시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까봐 안절부절하던 분들도 계시겠지요? 이런 분들에게 하나님은 위로하시기 원하고 계십니다. 여러분! 그동안 정말 열심히 사역한 것 주님이 알고 계십니다! 오늘 주님이 여러분들에게 주시는 위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혹 마음이 상했거나 공허하거나 그동안 상처와 아픔들이 있었던 분들이 계신다면 오늘 주님이 여러분들에게 공급해 주시는 떡과 물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지쳐 있었던 분들이 계신다면 하나님이 공급해 주시는 것을 받으시고 주님 안에서 자유를 경험하는 여러분들이 되길 바랍니다.
블로그 이미지

리뷰를사랑하는남자

나의 직장은 보험업과 부동산 마케팅등 다섯가정을 이꾸려 나가는 재황이의 여러가지 일들 깨알팁을 알려드립니다.

,